사진= 433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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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아스날이 빽빽한 1월 일정을 앞두고 큰 곤경을 맞았다.

지난 22일 아스날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리그 원정경기에서 5대1로 대승했다. 하지만 사카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 갑자기 뒷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교체 아웃됐다.

사카는 많은 견제를 받고 파울을 많이 당하지만, 계속 경기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체 요청을 하며 교체됐다. 팬들은 사카의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카는 아스날의 공격 핵심이다. 아스날의 공격 70%가 오른쪽에서 이루어지며 팀의 큰 키를 이용한 좋은 크로스를 올리며 도움을 올리고, 드리블과 양발 능력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사카는 이번 시즌 벌써 9골 13도움으로, 10-10까지 단 1골이 남았다. 하지만 경기 이후 부카요 사카가 목발을 짚는 모습이 포착되며, 사카의 10-10은 내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의 부상 상황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그는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몇 주간 이탈이 불가피하다"라며 사카의 부상에 대해 알렸다.

이어 몇 가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해결하지는 못했으나 몇 가지 아이디어는 있다. 우리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빠졌고, 5·6명의 수비수가 빠졌을 때도 겪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카의 부상)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아스날은 캡틴 외데고르가 국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외데고르 없이 2달을 버텼다. 그 기간 사카가 큰 활약을 하며 아스날은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번에는 외데고르가 사카를 위해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사진=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또, 아르테타 감독은 부상 발생에 대해 "부상은 경기 일정보다는 경기 수 누적이 더 중요한 원인일 것이다. 가령 사카가 라이스는 두 시즌 동안 130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럼 세 번째, 네 번째 시즌이 되면 어찌 되겠는가?"라며 빽빽한 경기 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아스날의 1월 영입 질문에 아르테타는 "우리는 이번 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얇은 뎁스를 가진 팀 중 하나로 시작했다. 지금 내 생각은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답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날은 2015년부터 지난여름 시장까지 795M(약 1조 2000억)의 넷 스팬딩을 기록했다. 이는 맨유, 첼시, 파리 생제르맹 다음으로 많다. 많은 영입 보강에도 아르테타의 툴에 맞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스날에 가장 필요한 건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이다. 마르티넬리는 파괴력이 떨어졌으며, 하베르츠는 스트라이커로 쓰기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르테타의 인터뷰로 아스날은 겨울 이적시장에 많은 금액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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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와 더불어 정확한 정보로 공신력 최강이라 불리는 '사미 목벨'은 사카가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는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시즌 3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라 아스날은 많이 우려하고 있어 외부 햄스트링 전문가를 통해 재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것"이라며 사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사카가 없는 두 달 동안 아스날이 덜미를 잡힐 수 있는 경기를 보면 내년 1월 초 입스위치를 시작으로, 브렌트퍼드(A)-브라이튼(A)-뉴캐슬(H)-맨유(H)-토트넘(H)-아스톤 빌라(H) 등의 까다로운 팀과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2월 3일 맨시티와의 리그 홈경기와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경기, 노팅엄 리그 원정경기 모두 아스날이 비록 '다윗'의 입장에서 경기를 펼치겠지만 승리하기에 아주 까다롭다.

사카의 부상 공백을 아르테타 감독이 잘 메꿀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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