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황희찬이 5번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100경기에 출전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7일(한국 시각)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맞붙었다.

사진= 노팅엄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는 극단적인 수비 형태를 유지한 후 역습을 통해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상승세인 노팅엄은 이번 경기 울버햄튼에 승리를 거둘 시 리그 2위 아스날과 승점이 같아진다.

반면, 울버햄튼은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상승세를 거두고 있지만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

경기 전반 7분 울버햄튼은 누누의 역습 전술로 수비가 흔들리며 모건 깁스 화이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문 앞에 있는 라르센에게 패스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황희찬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 시도에도 골을 넣지 못한 울버햄튼은 전반 44분 대가를 치러야 했다. 왼쪽 측면에서 오도이가 돌파하며 크리스 우드에 패스했고, 우드가 왼발 슈팅을 날려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0대2 노팅엄의 리드로 마무리된다.

후반전 울버햄튼은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곤살로 게데스와 교체됐다.

추가시간 노팅엄의 타이워 아워니이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은 0대3 완패했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 결과로 노팅엄은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아스날과 승점은 동일하지만, 골 득실에 밀려 3위에 위치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승점 16점으로 강등권 마지노선 리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은 동일하지만, 골 득실에 앞서며 17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이날 75분을 출전했고, 볼 터치 42회, 패스 정확도 85%, 유효 슈팅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사진= 울버햄튼 공식 인스타그램

황희찬은 노팅엄 전에 선발로 나서면서 프리미어리그 100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썼다. 이는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이후 한국인 5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한국인 선수이다.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에 대해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쁘다. 의미 있는 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22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돼 울버햄튼으로 온 황희찬은 첫 시즌의 활약으로 완전 이적을 하며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지난 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14경기 2골만을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 팀의 위기와 함께 입지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황희찬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오면서 선발로 경기를 나서고 있다.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것인지?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거 기간 중 현재 선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점일 것이다.

사진= 울버햄튼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울버햄튼 공식 인스타그램

울버햄튼은 오는 11일 21시(한국 시각) 브리스톨 시티와 FA컵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 후 뉴캐슬과 첼시의 연속된 원정 경기와 홈에서 아스날과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치른다. 그 후 리버풀 원정을 떠나면서 울버햄튼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 이후 '죽음의 5연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강등권 싸움을 하는 울버햄튼은 다가오는 죽음의 5연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