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군 등이 지난해 12월 9일 새벽 0시 46분경 대전 중구 한 무인점포에서 미리 챙겨간 망치를 꺼내고 있다.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망치로 파손시킨 뒤 금품을 훔치려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등 혐의로 A(14) 군 등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새벽 0시 46분경 대전 중구 한 무인점포에서 미리 챙겨간 망치로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려 한 혐의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가게를 CCTV로 지켜보고 있던 업주에 의해 발각됐다. 업주의 경고가 가게 스피커를 통해 나오자 이들은 범행을 멈추고 가게를 빠져나와 도주했다. 업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 사진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섰고 무인점포로부터 약 50m 떨어진 또 다른 상가건물에서 도주하던 일당 중 한 명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1명은 훔치고 2명은 가게 주변에서 망을 보는 등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강력 범죄의 경우 법에 따라 처벌되고 반드시 검거되니 절대 따라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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