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사키 로키(24)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공식 입단했다.

지난 23일(한국 시각) 다저스는 공식 SNS를 통해 'LA에 온 것을 환영해 사사키 로키(Welcome to Los Angeles, Roki Sasaki!)'라는 글로 사사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 사사키와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입단했다.

사사키는 2001년생으로 아직 만 25세가 되지 않았기에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계약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양한 MLB 구단들이 사사키에 구애했으나,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일본 선배 오타니·야마모토가 있는 LA 다저스와 계약금 650만 달러(95억 원)에 계약했다.

사진= 지바 롯데 마린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사키는 당초 고등학교 시절부터 163km를 찍으며, 고교 최대어로 불려 왔다. 특히 191cm의 장신의 큰 키와 함께 지난 2020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는 사사키는 성급한 출전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와 부상 관리를 받아 1군·2군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 사사키의 지바 롯데 마린스 프로생활이 시작됐다. 사사키는 이 시즌에 6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ERA 2.27 68삼진을 기록했다. 초반에 프로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점차 1군에 적응하며 고교 시절 포텐을 입증과 동시에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세 번째 시즌 사사키의 진기가 발휘됐다. 사사키는 129⅓ 이닝 9승 4패 ERA 2.02 173삼진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시즌 초 17이닝 연속 퍼펙트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전반기 사사키의 성적은 85이닝 124탈삼진으로 말도 안 되는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사사키의 네 번째 시즌 91이닝 7승 4패 ERA 1.78 삼진 135의 모습을 보였다. 이 시즌 사사키는 직구 최고 구속 165km/h, 직구 평균 구속 159.1km/h를 기록하며 모두 일본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사키의 마지막 시즌 111이닝 10승 5패 ERA 2.35 삼진 129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9일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사사키의 MLB 이적 절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의 MLB 데뷔 구단은 LA 다저스로 지난 WS 우승과 더불어 팀의 선배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있다. 사사키의 장점은 빠른 구속과 탈삼진 능력이다. 그의 능력은 충분히 메이저리그급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사사키가 지난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단 한 번도 정규이닝을 거치지 않았으며,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에 부상이 발생하며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상 관리는 사사키에게 필수적일 것이다. 다른 선수와 달리 실력보다 오히려 부상에 더 의구심이 드는 사사키이다.

사진= 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사사키는 계약 발표 후 다저스 SNS에 "다저스에 오게 돼 기쁘다. 팬들을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 가자 다저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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