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가 한국인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 1부에 입성했다.
지난 3일(한국 시각)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카스트로프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450만 유로(67억 원)이며, 현재 소속된 2부 리그 뉘른베르크에서 2024-25시즌 종료 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유명한 클로제 감독 체제에서 뉘른베르크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1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추를 맡고 있다.
그의 신장은 178cm이며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카스트로프는 2년 전 위르겐 클리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골키퍼 코치였던 안드레아스 쾨프게가 지난 2023년 3월 카스트로프의 모친을 만나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
독일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플라텐버그는 지난해 2월 "대한축구협회가 뉘른베르크 소속의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와 접촉했으며,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3월 A매치 기간에 선발하고 싶어 했다"라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 모친은 "아들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라며 쾨프케 코치를 통해 이를 전했다.
심지어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2월 겨울 휴식기를 기해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여행을 했다.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는 상태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가 이중국적을 가진 혼혈선수를 적극 기용하고 있는 상황과 함께 최근 홍명보호 코치들이 카스트로프 측과 만나 한국 대표팀 합류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뛰어왔지만, 아직 독일 국가대표팀(A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아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데 서류상 문제가 없다.
한편, 카스트로프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5회, DFB포칼 3회, UEFA컵 2회 우승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 7위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출신 후쿠다 시오와 이타쿠라 고가 있다.
대한민국의 다음 국가대표팀 경기는 다음 달 20일(오만), 25일(요르단)이다. 대표팀에 가장 약점으로 손꼽히는 미드필더 자리에서 유동적인 플레이를 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