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만류하고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미래를 맡겼다.
지난 5일(한국 시각)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는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30년까지 뮌헨의 좌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 이사회는 데이비스와의 계약 연장에 약 1억 2000만 유로(약 1802억 원)를 지출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금액에는 데이비스의 향후 5년간 급여, 추가 인센티브, 계약 보너스가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뮌헨에서 많은 클래스를 보여줬고, 24세의 전성기의 나이로 접어들기에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여러 클럽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9년 1월 MLS 축구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바이에른에 합류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다섯 번이나 했다. 특히 지난 2019-20시즌 유연한 몸과 빠른 발을 통해 공격적인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데이비스의 모습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경기 바이에른의 5번째 골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후반 63분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개인기량으로 세메두를 완전히 농락하면서 오른쪽 측면을 혼자 완벽히 무너뜨렸고 박스 안으로 들어온 뒤 컷백을 내주어 키미히의 득점을 이끌었다.
데이비스의 활약과 더불어 팀의 기세가 좋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19-20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이번 시즌 데이비스는 25경기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내준 뮌헨은 데이비스의 재계약은 탈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뮌헨은 승점 51점으로 레버쿠젠에 승점 6점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달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바이에른은 지난 1월에 그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