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누녜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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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겨울 시장에서 누녜스에 대한 알 나스르의 오퍼를 2번이나 거절하며 호날두-누녜스-마네 트리오 형성이 무산됐다.

지난 12일 축구계에서 공신력이 가장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이 알 나스르의 누녜스 이적 오퍼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알 나스르는 리버풀에 두 차례 비드를 보냈고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 2번째 비드는 7500만 유로(1127억 5225만원)과 애드온 조항"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알 나스르는 리버풀과의 합의 전 누녜스와의 개인 합의에 자신이 있었다. 알 나스르는 누녜스에 대해 리버풀과 조금이나마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구단 간의 금액 문제는 없었다. 7500만 유로는 리버풀이 책정한 액수와 매우 비슷했다"라고 했다.

로마노는 리버풀이 누녜스에 대한 오퍼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누녜스의) 대체자가 없고, (겨울 이적시장에) 오버페이할 계획이 없으며, 슬롯의 계획에 대한 존중과 (리버풀이) 바쁜 여름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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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나스르가 누녜스의 겨울 시장 영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그 돈으로 존 듀란을 영입한 것"이라고 했다. 존 듀란의 이적료는 7700만 유로(1163억원)이다.

매각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누녜스의 판매 향방에 대해 로마노는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에 누녜스 판매에 대해 다시 고려할 것"이라며 누녜스의 활약이 지금처럼 미미하면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1억 유로(1350억원, 옵션 포함)로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며 입단했다.

누녜스 영입 후 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누녜스는 미흡한 기본기와 절망적인 골결정력으로 리버풀 팬들의 탄식을 불렀다. 물론, 지난 시즌 노팅엄전과 이번 시즌 브랜트포드 전 극장골을 넣으며 팀이 위기일 때 해결사로 활약했다.

다만, 누녜스의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누녜스의 활약은 실망스럽다. 누녜스의 활약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누녜스는 여름 이적시장에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 혹은 타 리그·사우디리그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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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녜스와 디아스는 한 인터뷰에서 '사우디 머니'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디아스와 누녜스의 향후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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