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챔피언스리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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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가 맨시티 승리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레알에 패배하며 중요한 걸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12일(한국 시각) 맨시티는 홈에서 레알마드리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3대2로 패배했다.

레알마드리드와 맨시티는 '미리 보는 결승'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즌 초반 두 팀이 만나는 지점은 최소 8강 이후로 예상했을 것이지만, 양 팀 모두 부상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아칸지-디아스-아케-그바르디올-스톤스-더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사비우-그릴리시-홀란드가 선발 출전했다.

레알은 쿠르투아-발베르데-추아메니-아센시오-멘디-카마밍가-세바요스-벨리엄-호드리구-비니시우스-음바페가 선발 출전했다.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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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팬들은 이번 발롱도르를 두고 많은 설전을 펼쳤다. 경기 전 맨시티 팬들은 로드리의 발롱도르의 배너를 펼치며 비니시우스를 조롱하는 문구를 보였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분위기는 빅경기 답게 열기가 들끓었다.

전반 19분 그릴리시의 감각적인 패스를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연결했고 홀란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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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빠른 반격을 시행했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6분 맨시티의 전방 압박에 이은 홀란드의 박스 안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만약 골이 들어갔다면, 레알은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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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0분 세바요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발리슛을 시도한 게 빗맞았지만, 골문을 통과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0분 포든이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세바요스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홀란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맨시티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86분 맨시티의 수비가 흔들렸다. 맨시티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겼으며, 브라힘 디아스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을 통해 돌파한 후 슈팅이 골문 밖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벨링엄이 밀어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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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홈에서 지난 2018년 9월 리옹전 패배 이후 34경기만에 무패행진이 종료됐다.

맨시티는 1차전 최소 무승부를 목표로 플랜을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1점 차 역전패와 그릴리시가 추가로 부상을 당하며 많은 타격을 받았다.

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이번 시즌 여러 번 일어났다. 나는 팀에 화낼 수 없다.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게 저한테 쉬운 일이겠지만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해겨로디지 않는다. 이건 우리의 문제이며 그중에서 내 책임이 가장 크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기자가 로드리 발롱도르 베너에 대해 묻자. 펩은 "전 그것을 보지 못했다. 엄청나게 컸나요? 그걸 펼쳤을 때 저는 안에 있었고, 보지 못했다. 나중에 찾아봤는데도 못 봤다. 내가 나왔을 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 그게(경기 전 현수막이) 그를 동기 부여했을 수도 있다.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선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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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난 그 배너를 보았다(맨시티 팬들이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을 조롱하는 배너) 그것은 내게 더 큰 의욕을 주었다. 상대팀 팬들이 뭔가를 할 때마다, 그것은 내게 더 큰 힘을 주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우리는 매우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누가 골을 넣거나 최고의 선수 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유니폼에 어울리는 훌륭한 일을 해내고, 레알 마드리드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재계약 사가에 대해 비니시우스는 직접 "나는 앞으로 재계약 협상을 해결하고 오랫동안 여기(레알마드리드) 머무를 것이다. 저는 항상 여기서 계속 뛰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 아구에로 인스타그램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패배로 세상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게 됐다. 아구에로는 경기 전 바르셀로나 팟캐스트 '솜 이 세렘'에 출연해 "만약 레알이 맨시티를 이긴다면 내 고환을 자르겠다. 레알은 이길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아구에로는 과거 맨시티는 물론 레알과 앙숙인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뛴 바 있다.

아구에로가 발언한 건 합산스코어였을까? 아구에로의 향후 발언에 많은 이목이 끌린다.

한편, 레알과 맨시티의 경기는 4시즌 연속 만났다. 두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는 팀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 이번 매치에서 맨시티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으며, 경기는 레알이 잡았다. 과연 맨시티는 오는 20일(한국 시각) 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아구에로를 위해 더 열심히 플레이해야 할 맨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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