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반페르시 인스타그램

아스날 레전드 로빈 반 페르시(41)가 황인범(29)이 뛰는 페예노르트 부임이 임박했다.

온스테인은 지난 20일 "페예노르트가 로빈 반 페르시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맨유에서 에릭 텐하흐의 코칭 스태프로 활동했던 르네 하케를 수석 코치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반페르시는 지난 2004년 아스날로 이적해 잦은 부상과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스날 팬들은 반페르시의 잠재력이 터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기다렸다.

지난 2010-2011시즌 반페르시는 25경기 출전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은 터트렸다.

그다음 해 2011-2012시즌 반페르시는 아스날의 주장으로 임명받았으며, 리그 38경기 출전 30골 9도움으로 '부상만 안 당하면 최고'라는 말을 증명했다. 이 시즌 반페르시는 득점왕을 하며 골든 부츠를 수상받았다.

또, 이 시즌 반페르시는 PFA 올해의 선수·팀 수상, FWA 올해의 선수 수상,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2-2013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시점 7월 5일 반페르시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과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유벤투스와 강력한 이적 링크가 떴지만, 돌연 맨유로 선회하며 당시 약 2400만 파운드에 맨유에 입단하게 된다.

반페르시는 "인생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난 항상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의 말을 듣는다. 그 소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외치고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맨유로 떠났다.

사진= 반페르시 인스타그램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반페르시는 공식전 105경기 58골 15도움을 기록했고,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34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2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시켰다.

우승을 확정 지은 맨유의 다음 경기는 반페르시의 친정팀 아스날이다.

반페르시는 아스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입장했으나, 아스날 팬들의 야유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후 반페르시는 페네르바체 SK, 페예노르트를 순항하다 지난 2019년 은퇴했다.

사진= 반페르시 인스타그램

반페르시는 두 차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며 총 122경기 출전 4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2002년 UEFA컵 및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예노르트와 연이 있는 반페르시는 선수 시절처럼 페예노르트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현재는 SC 헤이렌베인을 이끌고 있다.

사진= 황인범 인스타그램

한편, 반페르시가 페예노르트에 부임하게 된다면 페예노르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황인범을 지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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