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림이 이른 시간 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지난 20일 피차헤스는 “맨유가 이미 아모림을 대체할 감독을 물색 중이다. 이 리스트에는 지단과 포체티노가 포함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2024-2025시즌 감독 교체 효과를 못본 체 25경기 8승 5무 12패로 리그 15등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맨유의 이번 시즌 골 득실은 7(28득점·35실점)이다.
맨유의 카라바오컵 도전은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코너킥 골을 터트리며 4대3으로 토트넘 승리, 맨유는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FA컵의 경우 다음달 3일 홈에서 풀럼과 16강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맨유는 FA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에 풀럼을 이미 두 번이나 잡은 적이 있다. 또, 리버풀·아스날·첼시·토트넘이 탈락했기에 맨유입장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FA컵 순행길이다.
유로파 리그의 경우 16강 경기를 펼친다. 맨유는 강력한 유로파 우승 후보로 토너먼트에서 올라갈수록 실질적인 우승 후보팀으로 손꼽히는 로마, 리옹, 토트넘 등의 팀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위상적으로는 맨유가 압도적이지만,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어려운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FA컵,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지만, 맨유의 우선순위는 리그가 돼야 한다.
영국 BBC는 현재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최악이라고 비판했으며, 아모림도 지난달 맨유를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고 묘사했다.
맨유는 지난 1974년에 리그 강등을 당했으며,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대부분의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영국 최고의 팀’이라고 불렸다. 그 당시의 통계와 지금의 통계를 보면 ‘팀이 바뀐 듯’하다.
아모림 체제의 맨유는 21경기 9승 3무 9패로 승률 43%에 불과하며 리그는 4승 2무 8패로 총 14경기 승점 14점을 얻으며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아모림은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리그 원정 경기 패배 이후 “여러분이 매주 보고 논의하는 것을 나도 보고 있다. 내게 정말 많은 문제가 있고 이곳에서 내 일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나는 내 신념을 지킬 것이다. 내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내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라며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 보드진들은 과연 ‘변화’를 고려하지 않지 않는 아모림을 기다려줄까? 통상 감독은 2년~3년은 기다려 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그 이유는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자신의 페르소나가 되는 선수영입으로 본격적으로 2년 차부터 그 효과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아직 아모림은 텐하흐의 이적방향으로 인해 팀의 재정이 불안정했기에 어려운 이적시장을 보내야 했다.

한편, 맨유에서 최악의 생활을 보내고 레알 베티스에 임대로 떠난 안토니는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다시 나 자신을 되찾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매일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가 행복하고 만족할 때, 모든 것이 잘 풀린다”라고 했다.
이어 안토니는 “맨유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나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맨유와 아모림 감독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맨유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냈고, 두 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정체성과 행복을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는 베티스 이적 후 4경기 3골 1도움을 올렸고, 리그 세 경기 연속 MOTM에 선정되며 2월 ‘이달의 선수’후보에 킬리안 음바페, 페드리 등과 함께 이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