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사진 = 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인해 입원 했다가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중 폐렴과 싸우고 있으며 이틀 연속으로 위중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신장 기능에 초기, 약간의 기능 부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8세의 교황은 천식과 비슷한 장기 호흡 위기를 겪은 후 토요일에 두 단위의 혈액을 수혈했다.

교황청은 지난 22일에는 "교황이 오전에 천식과 비슷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티칸은 이후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지만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를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교황청은 입원 초에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19일부터는 혈류 지표가 안정적이고 발열이 없는 등 교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의료진은 전날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교황청은 교황이 고용량의 산소를 공급받았지만, 평화로운 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교황은 병상에서도 우크라이나전 3주년을 맞아 삼종기도 연설문을 통해 “모든 인류에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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