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K팝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안이 ‘삐끼삐끼’ 원곡자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혼성그룹 ‘룰라’의 이상민은 토니안에게 “‘삐끼삐끼’ 원곡자가 너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토니안은 “8000만 뷰가 나왔다”고 답하며 이를 인정했다.
‘삐끼삐끼’의 원곡은 H.O.T. 해체 후 결성된 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2001)이다. 이 곡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이 만든 그룹 ‘JTL’의 작품으로, 토니안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이 곡의 리믹스 버전이 인도네시아 DJ에 의해 편곡돼 ‘삐끼삐끼 아웃송’으로 알려지며, KBO 기아 타이거즈의 이주은 치어리더가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숏폼 챌린지로 퍼졌다.
하지만 토니안은 이 곡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 회사에서 깜빡한 것 같다”며, 20년 전의 곡이었기에 존재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그는 지난해 하반기, 저작권 등록을 마친 뒤 뒤늦게 정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토니안은 저작권료를 받은 지 약 3개월이 됐다고 밝혔으며, 그동안 받은 금액에 대해 “대형차 한 대 정도”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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