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이 노팅엄에 발목을 잡히며 3연속 준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한국 시간) 아스날은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직전 15승 8무 3패(승점 53점)로 선두 리버풀(승점 64점)에 1경기 덜 한 채 11점 뒤쳐있었다.
이미 10점 차 이상으로 승점이 벌려졌기에, 아스날은 매 경기 꼭 승리를 거두어야 했다.

아르테타는 지난 웨스트햄전 공격진 그대로 트로사르-은와네리-메리노를 선발로 내세우며 노팅엄의 골문을 노렸다.
반면, 노팅엄은 기존의 5백이 아닌 4백의 변형을 이번 경기에 주며 아스날을 위협했다.
경기는 아스날이 점유율을 가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23분 칼라피오리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은 장면 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 아스날은 기존 장신의 키를 이용한 크로스 축구에서 벗어나 패스를 위주로 공격을 꾸려나갔으나 노팅엄의 조직력은 탄탄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 13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이다. 노팅엄도의 경우 6슈팅 중 유효슈팅이 2개로 아스날보다 유효슈팅이 많다. xG값은 노팅엄 0.39, 아스날 1.17이었다.

이번 경기는 노팅엄이 왜 3위인지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통해 보여줬으며, 아스날의 경우 주전 공격진의 부상이 쓰라리다.
특히 누누감독은 기존 5백에서 4백 운영을 한 점에 대해 "아스날이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4백 기용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아스날의 공격진 상황이 심각하다.
아스날은 2경기 동안 3번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며 승점 1점만을 기록했다. 일주일전만 하더라도 리버풀이 아스톤빌라에 발목을 잡히며 아스날에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웨스트햄에게 홈에서 0대1 충격적인 패배를 했으며, 그다음 날 아스날 팬들이 진정으로 승점이 드랍될 것이라고 예상하던 리버풀의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이 2대0 승리를 거뒀다.
기회가 위기로 바뀐 아스날은 노팅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뒀어야 했다.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 리그 우승팀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 아스날이 승점 드랍을 하면서 리버풀과 한 경기 덜한 채 승점 13점 차이가 나게 됐다. 리버풀은 뉴캐슬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도 알고 있기에 어떤 것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다. 리버풀과 승점 13점 차이나는 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승리에만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의 캡틴 마틴 외데고르는 "우리의 경기력은 충분하지 않으며, 정말 실망스럽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 가능한 선수들이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스날은 내달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