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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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PSG)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미 떠날 예정인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후계자를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큰 야망을 안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서 예상보다 영향력이 약했던 이강인은 이번 여름에 짐을 싸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32억원)에 영입됐지만, 이강인은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며 "후보 역할로 밀려난 그는 경기 막판 몇 분만 출전하며,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같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직면해 PSG 경영진은 이미 자리를 확보하고 새로운 지원군의 도착에 대비하기 위해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이 이강인에게 탈출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PSG가 이강인을 되살리기 위해 이적을 선택할지, 임대를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인 2023-24시즌 동안 36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공격포인트 수가 6골 5도움으로 이미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겼고, 두 자릿수 득점이나 도움도 목표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PSG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한 그는 그중 16경기를 교체로 뛰며 출전 시간이 2018분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강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프랑스 '플래닛PSG'는 지난 지난 19일 "이강인이 피에르 메네에게 또 박살났다"며 "메네는 이강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메네는 개인 블로그에서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용이라며, 드리블도 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강인이 경기장에 있을 때 그는 거의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팬스' 역시 이강인의 이번 시즌 입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PSG에 큰 기대를 받으며 도착했으나, 현재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일관성이 없고 일부 경기에서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핵심 선수가 되지 못한 이강인의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과 연결된 이강인은, 만약 방출 명단에 오르게 되면 진지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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