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이 오는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예산에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예산군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곤 충남개발공사 사장이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도와 예산군, 셀트리온이 체결한 투자협약(MOU)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MOA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합의서로, 이번 투자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됐음을 뜻한다.

예정된 공장은 내포신도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예산군과 함께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충남과 예산군은 공장 건설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개발공사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과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로 공급하고 있다. 충남도는 셀트리온 공장이 가동되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셀트리온 예산공장은 지방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라며,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합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산군 경제 발전과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공급 확대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군민과 함께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공모 사업을 통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