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도움과 오도베르의 멀티골로 토트넘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1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개,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 각각 1개씩 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11골(프리미어리그 7골,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을 넣은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22개(11골 11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AZ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윌송 오도베르의 멀티골과 손흥민과 매디슨의 협력에 힘입어 3-1로 승리, 합계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간의 무관을 끊을 기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손흥민도 커리어 첫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맞붙는다. 첫 경기는 4월 11일, 두 번째 경기는 18일에 열린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6분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오도베르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후반 3분엔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매디슨에게 공을 돌려주었고, 매디슨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합산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토트넘은 수비수의 패스 실수로 만회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가 2-2로 바뀌었지만, 후반 29분 손흥민이 다시 팀을 앞서게 했다.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제드 스펜스가 크로스로 이어갔고, 솔란케의 절묘한 백힐 연결에 오도베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오도베르의 멀티골을 축하하며 그를 안아주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오도베르의 전반전 골에 기여했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도베르와 매디슨에게는 각각 9점을, 손흥민에게는 8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오도베르에게 가장 높은 평점 8.6을 부여했으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8.5점), 매디슨(8.2점), 루카스 베리발(8.1점)에 이어 8점으로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오도베르(8.0)와 솔란케(7.8), 매디슨과 베리발(7.7) 뒤를 이어 손흥민에게 7.6점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