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트럼프  인수위 제공
사진 = 트럼프  인수위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운동선수 관련 정부 지침을 위반을 이류로 1억75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국방부·보건복지부가 펜실베이니아대에 대한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펜실베이니아대가 위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자부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

앞서 펜실베이니아대는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에게 여자부 경기 출전권을 허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학교 측은 “아직 자금 지원 중단을 통보받지 못했다. 우리는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미 동부 아이비리그(8개 명문 사립대)에 속하며, 이 대학 와튼스쿨(상경대학)을 졸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다. 또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트럼프 부자가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음에도 트럼프 정부는 단호히 보조금 중단을 발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교육부를 사실상 해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는 교육부를 폐쇄하기 위한 모든 합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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