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DI에 의뢰…9개월 소요 전망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태안-안성 고속도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데 이어 최근 적격성조사 의뢰가 이뤄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민자적격성조사는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유사한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0일 이내에 검토를 시작하게 되며 기간은 9개월(최장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태안읍에서 서산·예산·당진·아산·천안 등 도내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까지 94.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지역에 광역교통망을 연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개 도, 7개 시군, 서해안과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충남 서해안과 내륙, 수도권 간 교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베이밸리 순환고속도로 탄생, 태안기업도시·서산공항·내포신도시·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도내 주요 거점 연결, 산업 간 시너지 증대 및 지역 균형발전 견인, 서해안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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