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유에이텍, 윌비스, 흥국화재우, 이니텍, 형지글로벌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유에이텍, 윌비스, 흥국화재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유에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0%(267원) 오른 1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유에이텍이 태양광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유에이텍이 태양광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 표명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차녀인 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이 이번 태양광 사업 진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유에이텍이 태양광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유에이텍은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 외에 별다른 사업이 없으며, 재무 상황 또한 좋지 않아 지난해 매출 5649억 원 중 99.33%인 5611억 원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발생했다. 자동차 시장 부진을 대비해서라도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윌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90원) 오른 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윌비스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윌비스는 고등고시 학원인 한림법학원 인수 이후 성인 고시 및 온라인 교육 분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윌비스는 전날인 27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했다.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고 연결 재무에 따르면 당해 사업연도 매출액은 2173억7726만원이고 영업손실은 125억3768만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74억1624만원이다.
흥국화재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840원) 오른 7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4인터넷뱅킹 예비인가를 앞두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흥국생명, 흥국화재도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KCD를 비롯해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등 은행권과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등 IT혁신 기업도 참여해 힘을 모았다. 여기에 흥국생명, 흥국화재의 참여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금융 분야 내 보험까지 아우르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풀스택 금융 생태계를 완성할 전망이다.
흥국생명, 흥국화재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보험 기업의 역할인 위험 관리와 보장 서비스 제공은 물론 소상공인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맞춘 맞춤형 보험·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이니텍, 형지글로벌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니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9%(2300원) 오른 9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니텍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이니텍은 지난 1997년 설립된 금융 보안 전문 기업으로 보안사업과 금융IT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안사업부문의 경우 공개키기반구조(KPI), DB보안, 통합접근관리(SSO/EAM) 솔루션 공급 등 인증 및 암호화, 통합보안관리 사업을 영위하며, 금융IT사업부문은 PC 및 모바일 기반의 전자금융 아웃소싱 사업, 전자금융 솔루션 및 SI사업, 전자금융 부가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9.95%(1090원) 오른 4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6일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 선고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두 종목은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해 공소사실 모두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 안 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 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역량이 소지된 것에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과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쓴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법정 공방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번 판결이 대권 행보에 어떤 영향 미칠 것 같은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동양철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금강공업,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오리엔트바이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삼성전자, KODEX 인버스, 형지엘리트,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150, 대유에이텍, KODEX 200, 국화재, TIGER 미국S&P500, 삼부토건, KODEX 미국S&P500, 태경비케이, RISE 2차전지액티브, 삼성중공업, 주성코퍼레이션, 하이스틸,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두산에너빌리티, TIGER 200선물인버스2X, 이구산업, 남해화학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자연과환경, 형지I&C, 에스와이, 대신정보통신, 시지메드텍, 엘컴텍, 티에스넥스젠, 팬엔터테인먼트, KD, 대진첨단소재, 오리엔트정공, 온코닉테라퓨틱스, 레이저옵텍, 덕신이피씨, 효성오앤비, 대화제약, TS트릴리온, 아시아종묘, 누보, 모티브링크, 에스엠씨지, 코데즈컴바인, 스튜디오미르, 케이피엠테크, 아이엠티, 엑시온그룹, 울BnC, 알리코제약, 티엑스알로보틱스, 3S이다.
코스닥지수도 1.9% 하락해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월 2일(686.63)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21%) 오른 708.97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62억원, 4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1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66.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4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411억원,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천145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1조6천63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팔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와 내달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사안에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규제 압박 여파에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정책 발표 방식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전날 자동차, AI(인공지능) 반도체 섹터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