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 저조
사망자 중 고령 비율이 배이상 높아

사진 = 경찰청
사진 = 경찰청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초 급격히 증가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청이 올들어 2월까지 이륜차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49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명 대비 44.1% 늘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484명, 2023년 392명, 2024년 361명으로 감소 추세였다.

이륜차 사망사고의 경우 안전모 착용률이 낮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드러난다. 이륜차는 어르신들의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비고령자에 비해 고령 사망자가 배이상 많다. 또 생활형 이륜차 사망자가 배달용 이륜차 사망자보다 많고 안전모 착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사망자 49명의 안전모 착용률은 착용 28명(57.1%), 미착용·불명 21명(42.9%)으로 착용률이 높긴 하나 생활용과 배달용을 나눠보면 생활용 오토바이 착용률은 50%로 배달용 오토바이 착용률 73.3%와 비교하면 떨어진다.

경찰청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협조해 4월 한 달간 안전모 미착용을 집중단속 한다. 우선 도시지역은 사고 잦은 곳을, 도시 외 지역은 생활 중심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난 고령자에 대해서도 계도·단속으로 안전모 착용을 유도한다. 또 착용 방식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엄정하게 단속하고 도주하는 차량은 캠코더 단속 장비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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