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권역별 찾아가는 토론회, 9일 청양서 열려

사진 = 환경부
사진 = 환경부

기후대응물정책연구단은 9일 충남 청양군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4대강 권역별 찾아가는 토론회 – 금강유역 물관리의 현안과 미래 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가 ‘기후대응’을 명목으로 발표한 신규 댐 건설 계획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 속에 마련됐다. 환경부는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총 9곳의 신규 댐 후보지를 포함하고, 추가로 2곳을 후보지(안)으로 분류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학계는 해당 계획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오랜 물정책 혁신과정을 거쳐 신규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정부 정책이 기후대응댐 발표로 다시 혼란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댐 건설 계획이 새로운 제안이 아니라 과거 타당성 부족으로 폐기됐던 사업들을 ‘기후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재포장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금강유역수자원관리계획과 신규 댐 계획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물정책 실패가 반복되는 구조적·정책적 문제를 진단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금강유역환경회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대한하천학회, 물개혁포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지천댐반대부여군대책위원회,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기후대응물정책연구단이 주관한다. 연구진,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한편 이번 금강유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4월 23일에는 낙동강유역, 이어 영산강유역, 한강유역 등에서 연속해 토론회가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번 토론회는 현재 물관리 정책의 문제를 짚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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