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맵 캡처
사진=구글맵 캡처

인도에서 몬순(우기)을 앞두고 벼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틀 동안 최소 35명이 숨졌다.

지난 11일 신화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비하르주 날란다를 포함한 8개 지역에서 번개로 인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틀 전인 9일에도 베구사라이 등 4개 지역에서 13명이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벼락이 내리칠 당시 들에서 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하르 주 정부는 사망자 유족에게 1인당 40만루피(약 67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악천후일 경우 가급적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비하르의 주도인 파트나에서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평균 강우량이 43.6mm에 달하면서 도심 곳곳에 침수가 발생했다.

한편, 비하르와 인접한 네팔에서도 전날 12세 아동을 포함해 5명이 벼락으로 숨졌다. 이 가운데 2명 역시 들에서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네팔 등지에서는 매년 6월부터 시작되는 몬순과 그 직전 시기에 벼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수백 건씩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