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통해 기관 및 익명 기부자 등 성금 쾌척

▲ 충남도청 청원경찰 일동이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지난 3월 21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충남에서 이어지고 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진행 중인 특별 모금에 도 전역에서 소중한 성금이 계속 전달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충남도청 청원경찰 일동이 함께 모은 성금 2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시작으로 8일 천안시청 직원 일동 3300여만 원, 11일 천안 선영새마을금고 200만 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300만 원, 천안시파크골프협회 530여만 원, 천안지역환경노동조합 1002만 원 등 연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며 산불피해 회복을 위한 참여가 지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천안지역에서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가 1000만 원을 기부하거나 계룡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몇 년간 모아온 용돈 300만 원을 피해지역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천안초등학교 총동창회 및 54회 졸업생일동이 함께 참여한 성금 15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산불 피해로 너무나도 큰 슬픔을 겪고 있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가 함께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 2023년 충남에서 발생했던 산불 피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도민들께서 그때의 어려움을 절실히 알고 있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찾아주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주시는 그 감사함을 소중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역 및 주민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금계좌(농협 301-0237-3818-01)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선영새마을금고가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선영새마을금고가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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