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힘 경선 후보, 15일 충남 찾아 지역 공약 발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경북지사)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5일 전국 순회 일정의 첫 행보로 충남을 찾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종 국회의사당을 즉시 착공하고 대통령실 충남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에 국회의사당 부지가 있는데 아직도 착공하지 못하는 현실은 정치의 직무 유기”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을 즉시 착공하고, 향후 대통령실 역시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은 단순히 예산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서울이 아니라 지방에서 집무해야 하고 중앙은 전략과 기획을 맡고, 실행은 지역이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충청권 공약과 관련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신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한국형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아산 경찰병원 및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남·경기 접경지역에 구상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워야 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산업 등의 초광역 전략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주도의 경제혁신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산 경찰병원과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과 치안·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예타 면제와 예산 반영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