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무역협회,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천안 라마다 앙코르바이윈덤호텔에서 열린‘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종식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충남지역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미리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구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와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천안 라마다 앙코르바이윈덤호텔에서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대비 충남도 기업의 재건사업 진출 전략’을 주제로, 현지 동향을 공유하고 도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에서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참여기업의 수익 면에서도 전도유망한 기회일 것"이라며 "한-우크라이나 간 협력 활성화로 자유·평화·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은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효율적인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 방안’ 발표를 통해 앞으로 우크라이나 대선을 비롯한 정치 전망을 공유하고 재건사업 참여 방법으로 국제입찰 참여, 국제 금융기관 프로젝트 활용, 민관 협력사업(PPP) 참여, 파트너십 및 합작 투자를 통한 건설 프로젝트 입찰 참여, 단독 참여 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 변호사는 “한국기업이 단독 수주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지 규정 이해도가 높고 경험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구성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강연자로 나선 강기웅 아이톡시 부사장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 전략 및 추진 현황’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규모가 향후 10년간 1000조 원까지 추산되는 만큼 도내 기업은 면밀한 진출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화장품, 열병합발전기, 픽업트럭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케이(K)-품목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안정적인 리테일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공공부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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