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8만 명 감소…소매업도 10만 명 뚝
청년층 취업자도 18만 명 줄어

내수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건설업·소매업과 청년층 취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는 2884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 3000명 늘었다. 산업소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업이 166만 2000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59만 4000명(5.5%), 작물재배업 140만 7000명(4.9%)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전년 대비 8만 8000명, 회사본부및경영컨설팅서비스업에서 3만 3000명 증가한 반면 건물건설업에서는 8만 6000명, 작물재배업은 6만 명 감소했다.

산업중분류별로는 음식점및주점업 취업자가 216만 3000명(7.5%), 교육서비스업 195만 4000명(6.8%), 소매업(자동차제외) 189만 7000명(6.6%) 순으로 집계됐으며 소매업(자동차제외)에서 10만 6000명, 종합건설업에서 8만 명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내수와 밀접한 건설업과 소매업의 감소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이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25만7000명이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 2000명 감소했다. 주로 60세 이상에서는 청소및건물관리단순노무직, 가사·음식 및 판매 관련 단순 노무직,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늘어났으나 청년층은 소매업(자동차 제외)과 보건업 취업자 위주로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 분포를 보면 200만∼300만 원이 31.6%로 가장 많았고 400만 원 이상(26.5%), 300만∼400만 원(22%), 100만∼200만 원(10.4%) 등 순이었다. 전체 임금직의 9.6%는 월 1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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