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천주교 대전교구청 찾아 성탄축하 메시지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인 장도정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이 지난 18일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방문, 유흥식 교구장(라자로 주교)에게 예수 탄생을 경축하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키운 난을 선물하고, 환담을 나눴다.
유 주교는 이 자리에서 도정 스님이 지난달 29일 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고, 도정 스님은 “오랫동안 대행체제로 운영돼온 총무원장 직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유 주교는 “내년에는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충북 단양)를 꼭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고, 도정 스님은 “요즘엔 교통이 좋으니 꼭 오셔서 좋은 시간을 나눴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도정 스님은 “며칠 전 광수사 입구에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었다”라며 사진을 보여줬고, 유 주교는 “매년 이렇게 해주시니 주지 스님의 넓은 마음에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도정 스님과 유흥식 주교는 매년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에 상호 방문해 종교간 소통을 꾀하고 있으며, 20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정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대법회가 봉행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