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 포스터에서 주축 선수 김민재의 얼굴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이 결과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8)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 클럽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4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주축으로 활약한 만큼 의미는 더 컸다. 하지만 우승을 기념하는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자체 제작한 기념 포스터를 SNS에 게시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지만, 주요 선수 10명 가운데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43경기 약 3593분을 소화하며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30명 이상의 전체 선수가 포함된 포스터가 올라왔지만, SNS에 게시된 동일 구성의 포스터에서는 주요 선수 자리에 있던 김민재만 빠져 있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이 아시아 선수인 김민재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 공식 SNS 역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으나, 단상 위의 13명 선수 중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