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클 오언 인스타그램
사진= 마이클 오언 인스타그램

리버풀 팬들에게 많은 아픔을 안겨준 마이클 오언이 또 다시 리버풀 팬들의 입장에 반대되는 말을 했다.

지난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오언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이적에 대해 "내가 리버풀 팬이었다면, 아놀드가 해준 모든 일들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언은 "아놀드는 환상적이었고, 모든 트로피를 얻었다. 나는 '(아놀드에게) 고맙고,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여러분이 승진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모두들 '잘했어, 축하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축구계는 다르다. 너는 배신자라고 불릴 것이다. 이것은 슬프다. 아놀드는 모든 것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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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놀드는 많은 리버풀 팬들에게 영광과 감동을 주었지만 이번 이적으로 큰 상처를 줬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리버풀에 수많은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2018년 아놀드는 리버풀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안필드에 영원히 남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가 있으며, 지난 2019년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저는 리버풀 출신의 평범한 소년일 뿐이고, 이제 막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으며 '커리어 내내 리버풀에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놀드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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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OT원정경기에서 비록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지만, 골이 들어간 직후 카메라에 바로 키스를 하는 세레모니를 했다.

이 세레모니는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2008-09시즌, 2013-14시즌 맨유 OT 원정에서 골을 넣고 펼쳐서 더욱 리버풀 팬들에게는 각별한 세레모니이다.

지난달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아놀드는 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하며 리버풀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433 인스타그램
사진= 433 인스타그램

그런 아놀드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버풀에서 20년 만에 이제 시즌 말에 떠나는 것을 확인해야 할 때.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거나 아직 말하지 못해 좌절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항상 20호를 확보하고 있는 팀의 최선의 이익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클럽은 20년 동안 내 인생 전체 - 내 세상 전부이다. 아카데미에서부터 지금까지, 동아리 내외부 모두에게서 느꼈던 응원과 사랑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할 것이다. 나는 너희 모두에게 영원히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놀드는 "나는 다른 것을 알지 못했고, 이 결정은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벗어나 전문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나를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 클럽에 있었던 모든 하루하루를 바쳤고, 당신이 여기 있는 동안 당신에게 돌려준 것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나의 코치, 나의 매니저, 나의 팀원들, 스태프 그리고 우리의 놀라운 서포터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이곳에서 내 꿈을 꿔 살 만큼 축복을 받았고, 나는 결코 여러분과 함께 살아온 행운으로써 특별한 순간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클럽에 대한 나의 사랑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인스타그램

아놀드의 성명에 캐러거는 "이번 성명으로 아놀드가 리버풀에 완전히 헌신했을 때 누렸던 리버풀 팬들의 무조건적 지지는 사라졌다. 최고의 클럽에서는 이렇게 돼야 한다. 리버풀 아카데미 출신의 최고의 선수가 이러한 이적을 결심할 때, 지역 팬들 사이에 '우리 선수'가 스스로 거리를 두려고 하거나, 자신에게 더 크고 나은 무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씁쓸함과 서운함이 자연스레 생긴다"라고 했다.

▲리버풀에 많은 트로피를 안겨준 아놀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 캐러거의 반응은 어떨까?

캐러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 시절의 긱스와 스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면 기꺼이 박수로 보내줬을까? 첼시의 존테리가 무리뉴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적한다면? 아스날팬들이 부카요 사카가 '어릴 적 꿈이었던 베르나베우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캐러거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한다. 그는 "그 점이 바로 핵심"이라며 "다른 유니폼을 입는 건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선수에 팬들의 애정은 배가 된다"라고 했다.

한편, TJCOPE에 따르면 "리버풀은 아놀드를 공짜로 잃은 것에 매우 화가 났다. 그들은 그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느 것을 쉽게 많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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