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마리당 순수익 전년대비 66% 증가한 8024원
한우 비육우 순수익 -161만 원…전년보다 13% 감소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산란계의 순수익이 급증한 반면 한우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축산물 생산비는 송아지, 육우, 우유 등에서 증가했다. 증가 축종은 송아지(2.5%), 육우(4.5%), 우유(1.5%) 등인 반면 한우 비육우(1.1%)와 비육돈(1.2%), 계란(5.0%), 육계(6.2%)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1285원으로 전년 대비 68원(5%) 줄었고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 대비 3212원(66.5%) 증가했다. 계란산지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에 따른 것으로, 계란산지가격(특란10개)은 2023년 1613원에서 지난해 1.4% 올라 1635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한우의 순수익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161만 4000원으로 한우 비육우 경락가격(경매낙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만 8000원(13.2%) 감소했다. 한우 번식우의 경우 송아지 및 한우 암소 산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만 1000원(12.6%) 증가했지만 순수익은 -111만 5000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지난해 509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 2000원(2.5%) 증가했다.

사료비가 감소했으나 번식률이 하락하면서 사육비 대비 생산비는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번식용배합사료(원/㎏)는 지난 2023년 565원에서 1년 만에 8.3% 줄어든 518원으로 집계됐다.

가임 암소 마릿수 대 비송아지 생산 마릿수를 뜻하는 번식률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65.2%로 2.8%p 하락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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