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퍼레이드 사진과 함께 “완벽한 송별회”라는 글을 올리며 일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29일, 아놀드는 자신의 SNS에 “완벽한 송별회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내 도시를 사랑한다”라는 글과 함께 퍼레이드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송별회? 누군가는 죽을 뻔했어", "이건 네 작별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념이야", "이젠 더 이상 네 도시도 아니야", "도시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정말 도시를 사랑했다면 공짜로 떠나진 않았겠지"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 행사에 운집한 팬들에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이 다쳤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영국 리버풀의 워터스트리트에서 소형 승합차 한 대가 보행자들 쪽으로 돌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4명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어린이 1명, 성인 1명 등은 중상을 당했다고 현지 구조당국은 밝혔다.
이 사고로 최소 47명이 다쳤다. 2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고 27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반면, 소수의 리버풀 팬들은 "행운을 빈다"라며 아놀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26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리버풀에 500만 유로(약 77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15일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에 아놀드가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
클럽 월드컵이 가까워진 만큼, 아놀드의 이적 관련 공식 발표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