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연 신민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의수를 실증 시험하고 있다. 기계연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은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로봇연구실 신민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링키지-와이어 복합 구동 방식과 부족구동 메커니즘을 통해 절단장애인이 단순한 명령만으로도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파지할 수 있는 초경량형 로봇의수를 개발하고 실제 사용자 대상 시험평가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링키지-와이어 복합구동 메커니즘은 두 방식의 장점들을 통합해 4절 링크 방식의 자연스러운 파지 궤적 및 강한 손끝 집기 특성과 와이어 방식의 물체 형상 적응형 파지를 가능하게 해 자연스럽고 정밀하면서도 고효율, 고안정성의 파지 동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정밀한 동작제어가 어려운 절단 장애인들이 단순한 동작 명령만으로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게 해주며 부족구동 메커니즘을 통한 경량화로 사용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또 형상 적응형 파지 기능은 효율적 파지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키는 이점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로봇의수는 사람들이 물체를 잡을 때 무의식적으로 세세한 손동작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로봇의수를 보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체처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시에도 필요 연산량을 줄여 효율성과 응답속도, 범용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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