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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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지난 5일 키움 구단은 “카디네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총액 3만 5000달러(약 4753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카디네스는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힘줄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부상 이전까지 그의 성적은 53경기 타율 0.238 5홈런 25타점으로 외국인에게 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디네스의 부상에 키움은 일시 대체 선수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 지난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8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개랫은 2022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4시즌까지 통산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4홈런 53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087로 활약이 미비한 가운데 멕시코리그 진출을 준비하다 키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국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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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인 개랫은 신장 188cm에 체중이 91kg으로 다부진 체격을 보유했으며 힘 있는 타격과 빠른 발을 가진 선수다.

키움은 “개랫은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를 볼 수 있다. 시원한 장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KBO리그는 2024시즌부터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할 시 즉각적인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팀들 간의 전력 불균형 현상이 지속됨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10개 구단은 소속 외국인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처럼 계약 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명단에 올리고 선수가 복귀할 때 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체결해 경기해 출장시킬 수 있다.

재활명단에 등록된 기존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가 지나야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웨이버 공시를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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