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사진= 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0.5경기 차로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와 한화의 맞대결이 예정대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13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LG와 한화는 이번 시즌 ‘2강 체제’를 구축하며 KBO 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것은 구단명이 빙그레였던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날짜 기준’으로 가장 먼저 40승을 달성했다.

현재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 선두 자리를 두고 벌이는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선발투수로 LG는 임찬규, 한화는 황준서가 예정돼 있다.

사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날씨. 기상청

하지만 변수는 날씨다. 현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는 흐린 하늘이 드리운 가운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12시경 1mm 미만의 약한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에는 3mm 내외의 약한 소나기가 잠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인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약한 비가 간헐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 7시는 평균적으로 2회 말 전후에 해당되는 시간대다.

비록 강수량은 많지 않으리라고 예상되지만, 여름철 비는 갑작스럽게 강해질 수 있어 경기 진행 여부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비 예보가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그라운드가 쉽게 젖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 번이라도 강한 비가 내리면 물에 잠기거나 진흙탕이 되어 선수들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안전 문제가 발생해 경기 중단 후 속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LG와 한화의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예정된 이번 맞대결은 날씨 변수로 인해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흐린 하늘과 오후부터 이어질 약한 비 예보가 있어, 갑작스러운 강우로 인해 경기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우산을 꼭 챙겨가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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