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이 차세대 인공관절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도입했다. 23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마코는 환자의 CT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3D 해부학적 모델을 구현, 개개인의 뼈 구조와 인대 상태, 다리 정렬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슬관절(무릎) 전치환술·부분치환술과 고관절(엉덩이)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동시에 받은 최첨단 장비다. 수술 중 설정된 절삭 범위를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을 탑재해 조직 손상을 방지할 수 있고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통해 집도의가 돌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다리의 경우 환자마다 형태가 모두 달라 동일한 수술이 불가한데 마코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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