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미국,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4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연속 월드와이드 영화 부문 1위를 기록,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데몬 헌터스로 활약 중인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혜성처럼 데뷔한 신예 보이그룹이 악마 집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작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고, 연출은 영화 ‘몬스터 호텔’ 등으로 알려진 크리스 애펄헐즈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1세대 아이돌 서태지와 H.O.T.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곳곳에는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등장하며,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더빙에 , 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해당 작품에 대해 "매력적이고 유쾌하며 스타일리시하게 전개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며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대량 생산된 오디션 프로그램 등 지나치게 작위적인 대중문화를 슬쩍 꼬집을 때 가장 큰 웃음을 준다"고 호평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시즌1 공개 당시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시즌2 역시 지난해 4분기 시청 횟수 1억6570만을 돌파한 바 있다.
시즌3에서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이정재(기훈)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이병헌(프론트맨), 잔혹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최종 운명이 그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