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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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 남성의 특별한 유언에 따라 디트로이트 하늘에서 실제로 수천 달러의 현금이 뿌려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이날 디트로이트 한 거리 상공에 나타난 헬리콥터가 갑자기 공중에서 다량의 현금을 뿌렸고, 거리에는 돈다발이 쏟아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놀라움 속에 현금을 주우러 몰려들었고, 현장은 금세 사람들로 북적였다.

근처 가게에서 일하던 한 여성은 “수천 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가져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진짜 미친 상황 같았다”고 말했다.

이 현금 살포로 인해 일시적으로 도로 위 차량들이 멈춰 섰고, 운전자들까지 차에서 내려 돈을 줍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차량 정체와 혼잡을 막기 위해 도로 일부를 약 30분간 통제했다.

이 모든 일은 세차장을 운영하던 지역 주민 대럴 토머스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떠난 그는 생전 “하늘에서 돈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날은 그의 장례식 날이었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아무도 싸우지 않았고 혼란도 없었다”며 “정말 아름다운 상황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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