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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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중요한 것은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어지러움,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열탈진은 일사병으로도 불리며, 과도하게 땀을 흘려 염분과 수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피로감과 무기력감, 근육경련,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처럼 열탈진 증세가 느껴질 경우 시원한 장소에서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차가운 물로 샤워하며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일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뜨겁고 건조할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손상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치사율이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청된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과 외출을 삼가야 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며 체내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이 다량 합유된 아이스 커피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생수와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더불어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외출 전 기온과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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