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유럽 내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며, 뮌헨도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약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4억 원)의 이적료를 고려 중이다.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의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로 입지가 크게 줄었다. 감독 부임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서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후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당시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팀과의 결별을 암시했다. 이어 “내가 떠날 때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후반기 그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돼 모든 대회에서 17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빌라는 완전 영입 옵션이었던 4000만 파운드 지출을 선택하지 않았다.

뮌헨은 원래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추진했지만, 비르츠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대안을 찾는 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래시포드는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으로, 뮌헨이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하파엘 레앙, 니코 윌리엄스, 루이스 디아스 등 다른 선수들보다 후순위로 평가되고 있으며, 최전방 보강 후보로는 슈투트가르트의 닉 볼테마데가 더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래시포드는 맨유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주급은 약 31만 5000파운드(약 5억 8700만 원)로 높은 수준이다. 이 점이 이적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뉴캐슬 등도 래시포드와 연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 뮌헨 또한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래시포드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여름, 그는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