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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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전반기 단독 1위를 확정했다.

지난 6일 한화이글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무실점 호투와 홈런을 4개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받아 10-1로 대승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안았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첫 기록이며 올 시즌 리그 전체 투수 중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을 채웠다. 코디 폰세의 11승과 와이스의 10승으로 인해 외국인 투수가 전반기에 동반 10승을 달성한 것은 구단 역대 최초다.

타선에도 불이 붙었다. 2회초 주장 채은성이 키움 선발 박주성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으며 이는 전날(5일)에 이어 연속으로 터뜨린 2점 홈런이다. 이어지는 김태연과 이도윤의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된 상태에서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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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그치는 것 같았으나 7회초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노시환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그렸으며 9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원석이 솔로홈런을 때려 10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한화이글스는 시즌 49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남은 KIA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한화이글스가 정규시즌 전반기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빙그레 시절이던 1990년과 1992년 이후 처음이다. 1990년에는 정규시즌 최종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고 1992년에는 정규시즌 81승 2무 43패로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문동주, 엄상백, 폰세가 선발투수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폰세가 이른 휴식으로 인한 말소로 황준서가 대체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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