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학술대회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간 보존·관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11일 오전 10시 호텔ICC(대전 유성)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 10년의 여정’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초대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준비단장을 역임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배병선 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당시 ‘검이불우 화이불치(儉而不隅 華而不侈)’의 정신으로 보존 관련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던 과정과 진솔한 소회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백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현숙 공주대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동주 전 백제세계유산센터장, 문이화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공주·부여·익산 소재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발굴 성과와 보존관리 현황, 문제점, 향후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톺아본다. 이어 ‘사회적 지표를 통해 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의 의미와 향후 과제’(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를 주제로 백제역사지구 세계유산 등재 전·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를 위한 모색’(최은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주제로 관련 현안과 문제점을 공유한다. 주제별 발표 뒤엔 배병선 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적인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무령왕릉 및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나성·왕릉원,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 8개 유적으로 구성된 문화유산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