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화동초 12회 졸업생들 모교에 교훈탑 기증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가슴에 사랑과 꿈을 심은 동문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태안읍 화동초 12회 졸업생들로, 이들은 500만 원을 들여 모교인 화동초에 교훈탑을 제작 오는 5일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이번 교훈탑 기증은 후배들이 가슴에 사랑과 꿈을 담고 가꾸는 어린이가 되어달라는 취지에서 이뤄졌다.이들의 모교사랑의 손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유독 비가 많이 내린 올 여름, 학교 운동장의 모래가 빗물에 쓸려나가 곳곳이 패이는 등으로 가을운동회를 앞두고 걱정하는 학교 사정을 알고 선뜻 모래를 사다 깔아줬다. 또 오는 5일에는 총동창회를 모교에서 열고 기별체육대회도 가질 예정이다.이 날 동창회에서는 퇴직하신 은사님과 교사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특히 이번 총동창회 때는 화동초 발전상을 담은 홍보책자 500부를 제작, 동문들에게 보내주고 모교 사랑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이범명 화동초 교장은 “이번에 동문들이 모교에 교훈탑을 세운 것은 후배 어린이들의 가슴에 사랑과 더 큰 꿈을 품으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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