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수비수 2명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의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두 선수의 빌드업 능력과 태클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새 감독 한지 플릭의 전술과도 잘 맞는 자원이라는 판단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이적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후반 들어 출전 기회가 줄었고, 이후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 복귀해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굵직한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원인이 되기도 했고, 시즌 종료 후 독일 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가 새로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24/25시즌이 끝난 뒤 김민재의 이적설이 잠잠했던 이유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뮌헨의 조기 탈락으로 이적 가능성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 나폴리와 유벤투스,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뉴캐슬, 리버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제는 바르셀로나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한국을 방문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만약 김민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번 여름 한국 팬들 앞에서 ‘바르사 김민재’를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과연 김민재의 새로운 도전지는 어디가 될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