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부족한 일손돕기부터
의료·문화·복지 등 증진 도와

‘소외된 이웃 보듬으며 상생과 나눔을 실천한다.’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농협은 51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임직원이 함께 ‘같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이하 충남농협)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했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농협은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인 사랑의 1004운동, 올해로 6년째 이어오는 전 임직원 참여 헌혈캠페인,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 사랑 나눔 김장 담그기, 농촌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활동 등 여러 공익적 역할을 다해왔다.
충남농협이 사회공헌활동 및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최근 3년간 집행한 예산은 1110여억 원에 달한다. 부문별로는 농업인에 대한 영농자재 무상공급지원 등 농업 부문 947억 원,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등 교육 부문 91억 원, 지역축제 개최 지원 등 문화예술 부문 70억 원, 농촌 의료봉사 등 복지 부문 6억 원 등이다.
영농철이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고, 수해·태풍·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복구작업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역민과 함께했다.
지난해 충청권에 100여년 만의 극심한 가뭄이 닥치며 농작물이 말라죽고 논바닥이 갈라져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는 농업인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민을 위해 양수장비와 생수, 재해기금 2억 4500만 원을 지원했다.
가뭄 이후 찾아온 갑작스런 집중호우와 14호 태풍 ‘덴빈’, 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과수 농가와 시설하우스 등의 피해가 확산되자 충남농협 임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낙과 줍기, 폐비닐과 피해 농작물 제거 등에 나섰다. 농산물 직거래 금요장터를 통해 낙과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 11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농촌사랑 무료의료지원사업을 펼치는 충남농협은 농촌 결혼이주여성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한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농기계 수리에 애로를 겪는 농업인들의 농번기 적기 영농 지원 및 편익 도모를 위해 충남농협은 지역농협 농기계수리센터 기술요원과 농기계 생산업체 등이 함께해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