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살려 가스시설 사고예방
지역 행사 참여·봉사활동 활발

1985년 설립돼 1987년부터 대전시와 충남 계룡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남도시가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세부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구조적으론 팀 단위로 사회공헌조직을 편성해 봉사활동의 권한과 내용, 봉사 대상 등을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한 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충남도시가스 사회공헌의 핵심은 행복나눔봉사단이다. 양대우 안전관리본부장(단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소속돼 있다. 직원들은 봉사·기부활동에 활용할 비용을 자발적으로 조성하고 회사가 직원들이 조성한 기금의 2배를 더해 봉사활동비를 마련한다. 이른바 더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연평균 6000만 원에 이른다. 이 기금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의 기금 관리 속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전문적으로 마련된다.
‘행복나눔터’ 활동도 충남도시가스가 자랑하는 봉사활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충남도시가스는 장애인·노인·아동·사회적 기업 등 대전지역 11개 사회복지시설을 행복나눔터로 지정, 상생발전을 꾀하고 있다.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등 가스사고 예방을 지원하고 매월 자매결연팀별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활동도 최근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최근 3년간 5000만 원의 기금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인 한울타리에 빵 재료비를 후원하고 건강카페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 한울타리·건강카페와 함께 참여해 사회공익적인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활동 속에서도 대전둘레산길 가꾸기, 3대 하천 가꾸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등 특성화된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대전 둘레산길 제10구간(빈계산∼방동저수지 구간)과 삼천교에서 용문교 사이 유등천변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도 충남도시가스의 몫이다. 자원봉사 자체가 직원 소통의 시간이고 장(場)이다. 지자체 문화·체육행사와 NGO 지원, 지역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시가스에 대전시 지정 자원봉사 최우수기업의 영예가 뒤따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