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433 인스타그램
사진= 첼시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유럽 챔피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완파하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3세 공격수 콜 파머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첼시는 PSG를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첼시의 말로 귀스토가 역습 과정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뒤따르던 파머가 이를 받아 왼발로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러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0분, 파머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영리하게 받아 빈 공간을 찾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43분에는 주앙 페드루가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3대0을 만들었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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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전반전 동안 공 점유율에서 30% 대 70%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 6대2로 앞서며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PSG는 추격을 노렸지만, 후반 40분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것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이어져 수적 열세에 놓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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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와 함께 끝까지 관전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트럼프는 시상식 후에도 단상에서 자리를 지켰으며, 첼시의 제임스와 산체스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파머는 뒤에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며,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가 여기 올 줄은 알았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스탠드에 그가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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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런던의 팀들이 잇따라 우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5년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같은 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도 2023년에 우승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강호 아스널은 3년 연속 리그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며 선전했고, 첼시는 몇 년간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및 컨퍼런스리그를 우승했다. 그런 가운데 첼시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첼시가 런던의 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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