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대학 대표 장수 강좌
2014년 개설 후 시인 23명 배출

▲ 김명순 강사(맨 왼쪽)와 힐링포엠 수강생들이 올 3학기 개강 수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문인총연합회 제공

대전시민대학의 대표 장수 강좌인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Healing Poem, 이하 힐링포엠)’이 시민문학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김명순 강사의 지도로 지금까지 한진호, 박영옥, 송선용 등 23명의 시인을 배출했고 시 창작집 ‘Poetizen’ 시리즈 출간을 이어가며 대전 시민문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계간 ‘한국문학시대’ 제80호에서 라은선 수강생이, 제81호에서는 김영규 수강생이 각각 우수작품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힐링포엠 출신 구하나 시인은 최근 세 번째 시집 ‘어쩌다 물고기라오’를 출간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 김명순 강사. 대전문인총연합회 제공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 김명순 강사. 대전문인총연합회 제공

2013년 교육계에서 정년퇴직한 김명순 강사는 “시 창작이 제 삶에 큰 자양분이 되었듯 시민들에게도 시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 싶었다”는 바람으로 힐링포엠을 개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수업으로 수업을 지속했다. 현재는 수강 신청 시작과 동시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문학박사이자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인 김명순 강사의 교육철학은 ‘생각을 시로 표현하며 심미적 정서를 즐기는 삶의 방식’. 그는 “수강생들이 작품에 열정을 쏟고 훌륭한 시를 발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시 창작을 통해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볼 때 가장 감동받는다”고 전했다. 차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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