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너지전환해유 협동조합 협업

최근 기후위기와 전염병 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농업 위기와 자연생태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꿀벌을 위한 식당이 문을 열었다. 이름하여 ‘윙윙꿀벌식당’이 그것이다.
지난 12일에 이어 15일 꿀벌에게 먹이(꿀, 꽃가루)를 주기 위한 ‘대청호 윙윙꿀벌식당’ 급식자원봉사가 진행된다. 급식자원봉사는 꿀벌의 먹이, 즉 밀원작물인 들깨를 심는 행사다.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인 이현동, 삼정동, 미호동에 조성된 5개의 ‘대청호 윙윙꿀벌식당’에서 학생과 시민, 마을주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한 강승희 씨는 “꿀벌이 들깨꽃을 좋아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윙윙꿀벌식당이라는 이름도 참 재미있다. 가을에 들깨 수확할 때도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청호 윙윙꿀벌식당은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대덕구상수원보호구역통장단, 미호동기후에너지위원회,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사라지는 꿀벌 보호와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참여형 수질관리와 일자리, 탄소중립 마을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프로젝트다. 윙윙꿀벌식당 주민학교를 시작으로 5개 마을 윙윙꿀벌식당 부지를 확보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으로 꿀벌식당 매니저 5명을 채용했다. 가을에 수확한 들깨는 ‘대청호를 찾아온 꿀벌들의 고소한 들기름’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손동완 대청댐지사장은 “이번 사업이 무농약 농사를 확산하고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면서 주민주도형 상수원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