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백승호가 소속된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14일 버밍엄시티 월드 찰리 하펜덴 기자는 "버밍엄 시티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울브스)의 공격수 황희찬(29)을 새로운 톱 타깃으로 삼아 깜짝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백승호, 후지모토 칸야, 후루하시 교고 등 동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한 버밍엄은 이번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을 영입해 공격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브스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며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으나, 지난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는 등 검증된 득점력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기량 저하와 부상 악재가 겹치며 입지가 약화됐지만, 버밍엄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전술 스타일과 맞물려 황희찬을 최우선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브스는 최근 황희찬을 이적 리스트에 올려놓고 다양한 제안을 검토 중이며, 계약 기간이 오는 2028년 6월까지 남아 있어 상당한 이적료가 예상된다. 버밍엄은 이번 영입을 통해 세인트 앤드루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대표팀에 공격진을 보강하며 지역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데이비스 감독은 최전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 선호하며, 황희찬은 이 조건에 부합한다. 또한, 후지모토, 후루하시, 데마라이 그레이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황희찬 합류 시 기존 주전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시즌 운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버밍엄은 선수단 교체와 경기 출전 기회 배분에 신경을 쓰며 황희찬 영입을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과 공격진 보강을 동시에 노리는 버밍엄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변수는 버밍엄이 울버햄튼의 요구 이적료를 맞출 수 있을지 여부다. '풋볼리그 월드' 역시 버밍엄의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전하면서 "버밍엄이 그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와 계약금, 연봉 등은 버밍엄 구단의 규모에 비해 과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의 연봉은 364만 파운드(약 67억 원)에 달한다. 버밍엄 내 최고 연봉자보다 3배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