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과 이준영의 '이름 착각' 해프닝이 화제다.

지난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4년 연속 동반 MC를 맡았다.

이날 시상식 1부에서는 글로벌 팬들이 직접 투표한 인기스타상 수상자가 호명됐다. 수상자로 박보검, 이준혁, 이혜리, 아이유가 선정됐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것은 이준혁이 아닌 이준영이었다. 이준혁의 이름을 본인으로 들은 이준영이 무대 위로 올라가 트로피까지 받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이준혁은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전현무는 "세 번째 수상자는 이준혁 씨다"라고 재차 발표했다.

이내 사태를 파악한 이준영은 황급히 이준혁에게 다가가 트로피를 전달했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전현무는 "이준영 씨도 인기 스타가 맞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애매한 발음에 대해 사과했다. 

이준혁은 소감에서 "어디 가서 제가 재밌는 사람이라 말하고 다녔는데 아무도 안 믿었다. 상 받으면서 웃긴 일이 생기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다"며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SNS를 통해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나도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때 같은 실수했다. 인연인 것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했다.

이에 이준영은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것 같다. 연락드릴게요. 형"이라고 화답했다.